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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락? 조정? 하는 시장 속에서 복기

미친 통계학자 2024. 8. 4.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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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이더 피터 터크만. 사진 AFP

 

최근 모든 시장이 조정을 받고 있다. 아시아부터 시작해서 미국까지 많은 조정을 보였다.

12 근처까지 갔던 VIX 지수도 엄청 치솟았다.

 

최근 VIX 지수 움직임

 


 

최근 시장에서 어떤 것을 투자했어야 돈을 벌었을까 복기해 봤다.

 

1. 인버스

 지수 인버스 ETF를 샀으면 돈을 벌었다. 하지만 조정받는 시장에서 계속적인 하락이 있는 게 아니다. 반등했다가 하락하고 반등했다 하락하고를 반복한다. 이런 상황에서 흔들리지 않을 자신이 있는가 하면 답은 못하겠다이다. 빅쇼트라는 영화를 봐도 하락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얼마나 힘든 시기를 겪는지 본 적이 있다. 나도 이번에 더 조정받을 것 같았지만 반등하는 모습을 보며 똑같은 상황을 겪었다. 분명 더 조정받아야 하는데 반등이 발생했다. 결국 시장이 꺾였지만 약간의 FOMO 매수를 해버렸다.

 

드러켄 밀러의 명언을 저장해서 한 번씩 보는데 다음과 같은 말이 있다.

 

 

 

황소들도 돈을 벌고 곰들도 돈을 벌지만, 돼지들은 도축된다.


돼지는 좀 극단적이지만 내가 배운 건 강한 확신이 있는 곰들도 돈을 벌 수 있다는 점이다.

(황소 : 강세장을 예상하는 사람들, 곰 : 약세장을 예상하는 사람들)


 

2. 금

 금은 상황을 더 봐야 한다. 보험성 금리 하락 예상으로 인한 시장 금리 하락에서 실업률 상승으로 인한 경기 침체 우려로 금리 하락으로 이어지기까지 금은 계속 상승할 줄 알았다. 하지만 금은 많이 오르다가 꺾였다. 이미 많이 상승해서 그런지는 잘 모르겠지만 생각 외로 금은 약했다. 앞으로의 상황을 더 봐야겠다.

 


 

3. 채권

 가장 상승이 강했다. 위에서 설명했듯이 모든 상황이 시장 금리를 하락시키는 상황을 만들었다. 이런 상황을 고려해서 CD금리와 같은 초단기 채권이 아닌 듀레이션이 큰 채권을 매수해도 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예를 들어 예전에 핫했던 20년 이상 미국채 금리를 반영하는 TLT같은 ETF가 있다.

 

 

하지만 시장 금리의 하락 폭이 정말 맞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과도한 금리 하락을 예상하는 것 같긴 하다. 그래도 시장의 흐름이 맞겠지 생각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채권을 매수했어야 했다.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와 침체에 대한 두려움 두 개다 채권 가격을 상승시키는 원동력이었다. 거기다가 월 배당도 따박따박 나올 테니 조정장에서 버티는 최고의 선택이었다. 물론 자산들을 현금화하는 방법도 다시 들어가는 타이밍을 잡기에 좋은 선택지다.

 

사실 조정 폭을 보면 S&P500이 많이 하락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빅테크들이 생각보다 많이 하락하지 않았고 엔비디아는 101달러까지 가긴 했지만 최종적으로 -2%정도 하락했다. 내 생각엔 과거에 빅테크들을 사지 못했던 투자자들의 FOMO 심리로 인해 버티고 있는 건지 의심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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